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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무예뉴스
대한민국 태권도와 가라테의 역사적 관계를 파해쳐 보는 시간 본문

오늘은 수십개의 기사와 외국자료를 교차 검증하여 태권도와 가라테의 역사적인 관계에 대해 말씀드리고, 가라테가 올림픽에서 퇴출당한 이유, 그리고 두 무술의 세계적인 위치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1768년 발간되어 세계적으로 가장 오래된 백과사전인 브리태니커에서는 가라테가 “수세기 동안 동아시아에서 진화했고, 17세기에 오키나와에서 체계화 되었는데, 그 이후 1920년대에 일본으로 건너갔다.”고 간단히 설명하고 있습니다.

‘일본으로 가라테가 건너갔다’는 이 표현은 역사적인 사실을 모두 생략한, 굉장히 순화된 표현으로써, 사실 오키나와는 가라테를 일본에게 ‘빼앗겼다’고 볼 수 있습니다.
오키나와는 과거 ‘류큐 왕국’이었는데, 우리나라와 같은 침략의 아픔을 겪은 나라입니다.
1879년 일본에게 강재 복속되어 ‘왕국’에서 일본의 한 ‘현’으로 편입되었습니다.
그래서 일부 오키나와 사람들은 지금도 자신을 ‘일본인’이 아닌, ‘오키나와 사람’이라고 말할 정도로 일본에게 핍박과 차별을 받아온 역사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역사적으로 오키나와(류큐국)는 우리와 깊은 관계가 있습니다.
우리나라와 류큐국의 공식 교류는 고려시대부터 시작되었습니다.
1389년 류큐국은 왜구에게 붙잡혔던 고려인을 보호하며 고려로 돌려보냈으며, 조선왕조실록엔 류큐국이 조선에 조공을 바쳤다는 기록도 있습니다.

이처럼 우리나라와 교류가 활발했던 류큐국엔 우리와 비슷한 민속놀이나 문화가 곳곳에 산재돼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오키나와의 씨름은 한국 씨름과 굉장히 흡사하며, 술이나 제사, 줄다리기, 탈춤, 쌀, 의술, 화폐, 도자기 등 다양한 한국의 문화가 전승돼 오키나와 문화의 한 부분으로 형성돼 있습니다.
그리고 태권도와 가라테에 얽힌 역사적 진실을 탐구해온 원로 화백인 김산호씨는, 오키나와의 가라테가 우리나라의 고유무술인 슈벽치기에서 직접적인 영향을 받았다고 설파했습니다.
류큐국에 우리나라의 많은 문화가 넘어간 역사를 보면 충분히 가능성이 있는 이야기이지만, 정확한 역사적인 증거가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자세히 다루지는 않겠습니다.
가라테 기원에 대한 현재의 정설은 ‘중국에서 류큐국으로 전파되었다’입니다.
당시 류큐국은 상씨 왕조 때부터 개개인의 무기 소유가 금지됐었기 때문에 외적에 맞서 싸울 방법이 무술밖에 없었습니다.

17세기 일본의 침략에 대항해 류큐의 무인들은 중국 남권을 차용한 당나라 무술을 수련하게 되는데 이것이 ‘테(手)’의 모체이고, 당나라(唐)를 일본어로 히라가나로 ‘가라(らが)’라고 쓰는데 그리하여 ‘가라테(唐手)’는 ‘당나라의 권법’이라고 풀이됩니다.
하지만 중일전쟁이 발발하고 일본 내에서 중국에 대한 적대감정이 강해지자, 당(唐)자를 떼내고 같은 ‘가라’로 읽히는 공(空) 자를 붙여서 가라테 즉, 공수(空手)라고 글자가 바뀌게 되고, 우리가 알고 있는 공수도가 됩니다.
하지만 가라테는 일본에서 그렇게까지 환영받지 못하는 ‘이방 무술’이었는데 그래서 1933년에 이르러서야 가라테가 일본의 무술로 인정됐습니다.
한편 우리나라에선 1945년 일제 해방 이후 국내에 5개의 무술 도장(무덕관, 청도관, 송무관, 지도관, 창무관)이 생기게 되고, 이 도장들이 분화하여 생긴 9개관이 1960년대에 합쳐져서 현대의 태권도의 모체가 됩니다.

사실 초기 태권도는 가라테의 영향을 받았습니다. 왜나하면 저 무술 도장을 설립한 대부분의 관장들이 일본에서 가라테를 배웠기 때문인데, 그렇지만 일본에 진출한지 십여년 정도밖에 되지 않은 류큐의 무술(중국기원)을 배웠던 것 뿐입니다.
그리고 가라테를 신경 쓸 필요가 없는 중요한 사실은 현대의 태권도는 가라테와 전혀 다른 무술이라는 겁니다.
필란드의 Kimmo Rauhala 교수 논문에 의하면 태권도 기술의 70%가 발차기이며, 이 발차기 기술들은 기존 무술에 없던 독특한 것이라고 했습니다. 태권도는 1950년대 후반부터 한국 고유의 무술을 찾으려는 노력들이 있었고, 무예도보통지, 택견, 수박 등 전통 한국 무예에서 발굴된 기술들이 태권도에 도입됩니다.

이종우 세계태권도연맹 부총재는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지금 태권도는 부분적이나마 가라테에서 유래해 왔다. 그것은 부인할 수 없는 것이다.”며 “그러나 일본의 가라테가 어디에서부터 나왔냐가 중요하다. 일본의 가라테는 일본이 독창적으로 만든 것도 아니다, 말하자면 동양 문화권은 중국으로부터 많이 나왔다. 중국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고 했습니다.
이어서 그는 “그러니까 그런 것은 조금도 문제가 되지 않는다. ‘지금 누가 먼저 생일이 빠르냐?’ 하는 것을 가지고 싸우는 것과 똑같다. 누가 더 발전시키고 더 과학화해서, 그 무술을 세계의 전 인류가 선호한다면 그것이 좋은 것이다.”, “먼저 시작했다는 것만 가지고 안주한다면 멸망한다.”
바로 현재 가라테의 현실에 대해 말하고 있는 것 같은데요, 왜냐하면 2024년 파리 올림픽에서 가라테가 퇴출됐기 때문입니다. 애초에 올림픽 정식종목이 아니었던 가라테가 안방에서 열리는 도쿄 올림픽에서 조직위 추천으로 첫 정식종목에 채택됐었는데 그 여세를 몰아 다음 올림픽인 파리에서도 정식종목이 될 것을 기정사실화 했지만 예상이 크게 빗나갔습니다.

파리올림픽조직위원회는 파리 올림픽에 ‘브레이크댄싱’, ‘스포츠클라이밍’, ‘스케이트보드’, ‘서핑’ 등 4개 종목을 정식종목으로 제안할 예정이라고 밝히면서 가라테는 보편성과 시장성(상업성)에서 경쟁력이 약하기 때문이라고 밝혔습니다.
유일하게 가라테를 올림픽에서 선보일 예정이었던 도쿄올림픽마저 코로나19로 인해 연기되고 취소될 위기라서 사실상 가라테는 앞으로 영영 올림픽에 나오지 못할 가능성이 큽니다.
왜냐하면 유사 종목인 태권도의 입지가 올림픽에서 너무나 확고하기 때문입니다. 1944년 IOC파리 총회에서 2000년 시드니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처음 확정 된 후, 2020년 도쿄 올림픽을 넘어 2024년 파리올림픽까지 7개 대회 연속 정식 종목이 됐습니다.
태권도 종주국인 한국은 1988년 서울 올림픽을 개최하면서 태권도를 올림픽 시범 종목에 포함시켰습니다. 그리고 1994년 정식 종목으로 만들었는데 태권도에도 그 동안 위기는 있었습니다.
한 때 지루한 경기 운영과 채점 방식의 모호함, 판정 시비 등으로 인해 올림픽 퇴출 종목으로 거론됐으나 세계태권도연맹은 끊임없는 노력으로 전자호구 도입과 공격적인 경기를 위한 채점의 차등화, 경기장 규격 변화는 물론 도복의 차별화까지 시도하면서 변화를 거듭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노력 끝에 2013년 ‘올림픽 핵심종목(Core Sports)dp 이름을 올리면서 계속해서 올림픽 종목으로 남을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습니다. 앞으로도 ’태권도 종주국‘으로서, 세계에 널리 한국의 ’자랑‘을 알렸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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